국제유가, 러시아산 상한제 앞두고 배럴당 80달러 깨져...천연가스는 급등세 7달러 돌파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2-11-24 05:46:04

▲ 미국 뉴욕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기록한 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세를 보여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사진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이르면 이날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설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뉴욕시장에서 급등세를 기록하며 국제유가 흐름과는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1달러(3.72%) 하락한 배럴당 7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6거래일 중 5거래일 하락했으며 이날 종가는 지난 9월 26일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오전 5시 31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3.15달러(3.59%) 내린 배럴당 84.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G7과 EU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상한액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U 소속 27개국 대사들이 23일 만나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액을 결정하고 G7과 호주도 이에 따르기로 했다면서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액이 배럴당 60달러 안팎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조율 과정에서 상한액이 70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계속 세계 시장에 원유를 판매할 수 있도록 충분히 높은 상한선을 설정하길 원한다고 저널에 말했다. 이에 반해 유럽의 한 관리는 주요 외신에 G7 국가들이 배럴당 65달러~70달러에서 가격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1달러(1.14%) 오른 배럴당 8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오전 5시 38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이 전날보다 0.93달러(1.06%) 상승한 배럴당 88.38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비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36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86달러(7.17%) 급등한 7.2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사흘째 상승으로 마침내 7달러 선을 돌파한 셈이다. 

 

지난 23일 오전 5시 27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8달러(1.74%) 상승한 6.89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틀 연속 상승으로 100만 BTU당 7달러에 다가서는 모습이었다.

 

앞서 22일 오전 4시 53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49달러(7.12%) 급등한 6.75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19일 오전 5시 16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6달러(0.09%) 하락한 6.36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8일 오전 5시 19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12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78달러(2.87%) 상승한 6.37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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