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증시, 금리인하에 다우-나스닥-S&P-반도체-러셀2000 모두 사상 최고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9-19 06:19:20
10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1.9%로 반영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달러를 투자하며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반도체주가 급등, 러셀2000 지수도 2.41% 급등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금리인하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주요 지수들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인텔을 비롯한 반도체주의 급등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장중은 물론 마감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반도체지수와 S&P500지수가 장중과 마감가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우지수는 장중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있었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하루 지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10포인트(0.27%) 오른 46,142.4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1.61포인트(0.48%) 오른 6,631.9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9.40포인트(0.94%) 상승한 22,470.73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17.95포인트(3.60%) 급등한 6,278.16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4% 상승한 것을 비롯해 메타 0.5%, 구글의 알파벳 1.0%, 팔란티어가 5.1% 상승하며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3%, 애플 0.4%, 아마존닷컴 0.1%, 브로드컴 0.2%, 테슬라 2.1%, 넷플릭스 1.6%, AMD 0.7%, ARM이 4.4%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0%포인트(4.0bp) 오른 4.11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상승한 3.574%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12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포인트(0.21%) 오른 46,117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5포인트(0.54%) 오른 6,63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3포인트(1.00%) 상승한 22,484를 가리키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44포인트(4.03%) 급등한 6,304를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마저 소화하며 증시는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했다. 전날 FOMC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연내 50bp의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빅컷(50bp 금리인하)' 기대감을 꺾고 고용 냉각에 상당한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전날 증시는 요동쳤다. 하지만 금리인하 사이클이 재개된 만큼 당분간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투심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아팔루사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 창립자는 "금리를 너무 많이 인하하면 경제 여건에 따라 위험 영역에 진입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이 연말까지 75bp의 금리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멀티플을 보유하지 않긴 힘들다"고 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2.41% 급등하며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셀2000의 기존 최고치는 2021년 11월에 기록됐었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재무 여건이 탄탄하지 못한 중소형 기업에 더 좋다고 여겨진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달러를 투자하며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기술주가 급등으로 화답했다. 엔비디아는 50억달러를 투입해 인텔의 지분 4% 이상을 보유할 예정이다. 또한 인텔과 개인용 컴퓨터와 데이터센터용 칩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함께 우리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차세대 컴퓨팅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인텔의 주가는 23% 폭등했다. 엔비디아 또한 주가가 3.54% 뛰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0% 급등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30개 중 26개가 올랐다. TSMC가 2.23%, ASML이 6.37%,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5.56% 뛰었다. 인텔의 경쟁업체인 AMD는 0.78% 내렸고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은 4.45% 하락했다. 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세일즈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보안 기업 판게아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 급등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는 8월 들어 뚜렷하게 하락하며 전월비 기준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그렸다. 미국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8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5% 하락한 98.4를 기록했다. 4월의 1.0% 하락 이후 최대 하락세다. 시장 예상치 0.2% 하락도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0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1.9%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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