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원유, 재고 급증에 이틀 연속 하락...천연가스도 동반 하락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2-16 05:50:47
WTI, 0.47달러(0.59%) 하락한 배럴당 78.59달러에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099달러(3.86%) 하락 2.46달러

▲ 미국 뉴욕에서 15일(현지시간) 오랜만에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하고, 천연가스 가격 역시 이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먼저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7달러(0.59%) 하락한 배럴당 7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 폭은 1.55달러(1.93%)에 달한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16일 오전 5시 42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0.23달러(0.27%) 하락한 배럴당 85.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는 큰 폭으로 증가하며 8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천628만3천 배럴 증가한 4억7천139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이번 재고에는 하루 196만7천 배럴의 원유 재고에 대한 상향 조정이 이뤄져 공급이 한 주간 1천400만 배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휘발유 재고는 231만6천 배럴 늘어난 2억4천192만2천 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28만5천 배럴 줄어든 1억1천923만7천 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메리카스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EIA가 수입과 생산을 저평가하고, 수출과 정제 활동을 과대평가한 것이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공급에 대한 위험이 커지는 시점에 주간 재고 조정은 트레이더들에게 "짜증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애널리스트는 엄청난 재고의 증가는 정제 설비 유지 보수 시즌이 반영된 것이라며 그러나 "유지보수 시즌이 정제 활동의 약세로 이어졌음에도 휘발유 재고가 계속 증가한 점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휘발유 재고의 계속된 증가와 디젤 및 난방유 재고의 소폭 감소는 "정제 연료에 대한 국내 수요의 약세를 얘기해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6일 오전 5시 4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9달러(3.86%) 하락한 2.4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5시 13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98달러(8.23%) 급등하며 2.60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4일 오전 5시 10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3달러(2.90%) 하락한 2.441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1일 오전 5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7달러(5.23%) 급등한 2.55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10일 오전 5시 1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4달러(2.67%) 상승한 2.4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5시 1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80달러(6.97%) 급락한 2.40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는 최근 시세로 비교할 때 최저치에 해당된다.

 

8일 오전 5시 3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33달러(5.41%) 상승한 2.59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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