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값 일제히 하락...브렌트유 배럴당 80달러 붕괴, 천연가스도 급락세 전환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2-12-17 05:55:17

▲ 국제 에너지값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 에너지값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 원유값은 이틀 연속 하락했으며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급락세로 전환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2달러(2.4%) 하락한 배럴당 7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17일 오전 5시 46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보다 2.18달러(2.68%) 하락한 배럴당 79.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제시한 내년 경제 전망이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월가 대형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ISI는 연준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5%로 전망하고 실업률 전망치를 대폭 높인 것은 사실상 경기 침체를 경고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간밤 발표된 경제 지표도 침체 우려를 키웠다. 리서치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12월 제조업, 비제조업 관련 지표는 수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6.2로, 3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44.4로, 넉 달 만의 최저치였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는 모두 '50'을 하회하며 업황 위축을 시사했다.

 

통상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면 원유 수요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DOE)는 전략비축유 확보를 위해 원유 재구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우선 원유 선물을 최대 300만 배럴 매수할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호재도 경기 침체 우려에 희석되는 모습을 보였다.

 

CNBC 방송은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아직 더딘 중국의 코로나19 회복세 등의 악재가 여전히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회사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담당자는 "시장은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수요 파괴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제 여건은 좋은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WTI는 배럴당 70달러 선을 하회할 수 있다"며 "그 수준까지 가게 된다면 상황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17일 오전 5시 51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71달러(5.32%) 급락한 6.5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 16일 오전 5시 32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73달러(7.36%) 급등한 6.90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15일 오전 5시 26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501달러(7.24%) 급락한 6.43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반면 지난 14일 오전 5시 41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79달러(5.75%) 급등한 6.96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7달러대에 접근한 셈이다.

 

13일 오전 5시 25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07달러(4.93%) 급등한 6.55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였다.

 

지난 10일 오전 5시 18분 현재 인베스팅닷컴에서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355달러(5.95%) 급등한 6.31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3일 연속 급등세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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