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75.8%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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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장 후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재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엔 미국 연방 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에 따른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인공지능(AI)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82포인트(0.18%) 오른 46,397.8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7.25포인트(0.41%) 상승한 6,688.4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8.86포인트(0.31%) 상승한 22,660.01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54.71포인트(0.87%) 상승한 6,369.82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6%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6%, 애플 0.08%, 브로드컴 0.6%, 테슬라 0.3%, 팔란티어 2.0%, AMD 0.2%, ARM이 1.2%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아마존닷컴은 1.1%, 메타 1.2%, 구글의 알파벳 0.3%, 넷플릭스가 0.6%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늦게 혼조세로 전환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7%포인트(0.7bp) 오른 4.148%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3%포인트(2.3bp) 하락한 3.610%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포인트(0.36%) 내린 46,151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5포인트(0.24%) 하락한 6,64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3포인트(0.37%) 하락한 22,507을 가리키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3포인트(0.37%) 내린 6,291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에 장중 대체로 약세로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화이자 발표 관련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예산안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아마 셧다운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시간 이날 자정까지 미 의회의 합의가 없다면 미 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셧다운 시 미국 경제지표는 나오지 않고, 연방 인력은 무급 휴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미국의 소비자심리가 후퇴한 것도 증시에 약세 압력을 넣었다. 미 경제분석 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4.2로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96)도 하회했다.
그러나 그간 셧다운이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이 부각되며 증시는 장 후반 회복에 나섰다. 바이털 널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분석가는 "투자자는 셧다운을 어느 정도 예상해 대체로 관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2주 이상 지속하면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셧다운을 연준의 금리 인하의 재료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엘리아스 하다드는 "장기간의 셧다운은 성장에 대한 하방 위험을 키우고, 연준이 더 완화적인 기조를 취할 가능성을 키운다"고 분석했다.
페이브 파이낸설의 코리 전략가는 "(셧다운에 따른) 고용 보고서 발표 연기는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투자자는 실망을 뒤로 미루게 되며, 그간 시장이 긍정적인 데이터를 더 많이 발표하면서 (이후) 충격을 완화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75.8%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엔 66.8%였다.
미국의 구인 지표는 시장 예상과 비슷하게 나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미국 구인 건수는 722만7천건으로 시장 전망치(720만건)를 약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헬스(2.45%)와 소재(0.55%), 기술(0.8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금융(-0.45%)은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너지(-1.07%)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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