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시장 분위기 끌어올려
AI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4.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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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금융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대 지수가 15개월 만에 나란히 최고치를 찍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자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다우지수 역시 52주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으며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연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는 양상이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58포인트(1.06%) 오른 34,951.9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19포인트(0.71%) 상승한 4,554.9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69포인트(0.76%) 오른 14,353.64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04포인트(0.13%) 상승한 3,842.36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2%, 마이크로소프트 3.9%, 메타 0.4%, 넷플릭스는 5.5%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AMD 0.3%, 애플 0.2%, 아마존닷컴 0.5%, 구글의 알파벳이 0.7%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하락한 3.79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상승한 4.764%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나란히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 지수는 이날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분기 실적 시즌이 상쾌한 스타트를 끊은 것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84%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순이익 전망치를 상회했다.
특히 지난 14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에 이어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까지 대형 금융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미국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순이익(19%)과 매출(11%)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월가 전망치(0.84달러)를 넘어서는 주당 순이익(0.88달러)을 기록해 이날 주가가 4.4% 급등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이익을 거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6.5%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영향력도 여전했다. AI를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 이용료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책정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가가 4.0%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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