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0.4%, ARM이 1.2% 하락 이에 비해 애플이 0.4%, 메타 0.3%,
구글의 알파벳 0.06%, 넷플릭스0.6%, AMD가 2.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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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급락 속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쇼크'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3대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6.83포인트(0.31%) 하락한 44,713.5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39포인트(0.47%) 내린 6,039.3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1.26포인트(0.51%) 떨어진 19,632.32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1.07포인트(0.23%) 오른 4,918.10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 엔비디아 4.1%, 아마존닷컴 0.4%, 테슬라 2.2%, 브로드컴 0.4%, ARM이 1.2%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애플이 0.4%, 메타 0.3%, 구글의 알파벳 0.06%, 넷플릭스0.6%, AMD가 2.7%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동결 발표 이후 상승세에서 혼조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2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상승한 4.58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6%포인트(4.6bp) 오른 4.250%를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오후 4시 0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0%포인트(1.0bp) 하락한 4.538%를 마크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7%(1.7bp) 상승한 4.222%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9.02포인트(0.13%) 오른 44,909.37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28%) 내린 6,050.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9.42포인트(0.61%) 낮은 19,614.17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FOM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 요구에도 동결을 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3차례 연속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새해 들어 일단 멈추게 됐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노동시장 상황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회의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수준을 평가하면서 나온 "위원회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표현은 이번 성명에서는 빠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강한 경제 상황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가져올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해선 "논평하는 게 부적절하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파월 의장은 "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기존보다 현저히 덜 제한적이고 경제는 강한 상황"이라며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해선 "어떤 정책들이 실제로 실행될지 지켜보는 단계"라며 "관세·이민·재정정책, 규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정책들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어떤지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책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제시되길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메타(페이스북 모기업)가 4분기 성적을 공개한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4%대 하락률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전전날 17% 폭락에서 전날 9% 급등 등 딥시크 충격 여파를 여전히 떨쳐내지 못한 모양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기업 ASML(ADR)은 4분기 순예약이 전분기 대비 169% 급증한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고 주가가 4.29% 뛰었다. 동종업계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KLA는 각각 1% 안팎 올랐다. 글로벌 커피전문 체인 스타벅스는 전날 공개한 실적보고서를 통해 턴어라운드 본격화를 시사한 후 주가가 8.14% 튀어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은 금융서비스 및 핀테크 사업 진출 소식을 알려 주가가 6.76% 올랐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전문 기업 F5는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은 자체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은 후 주가가 11.4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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