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관심
PCE 물가지수(31일), 고용보고서(8월 1일) 등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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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빅 위크' 경계감에도 S&P와 나스닥은 연일 종가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반도체지수와 나스닥지수 상승세를 이끌며 이날 또다시 나스닥은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이날 장중 S&P500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차익매물이 늘며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6포인트(0.14%) 하락한 44,837.56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13포인트(0.02%) 상승한 6,389.7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0.27포인트(0.33%) 상승한 21,178.58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91.25포인트(1.62%) 급등한 5,737.10을 마크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08%, 아마존닷컴 0.5%, 메타 0.6%, 브로드컴 1.4%, 테슬라 3.0%, AMD 4.3%, ARM이 0.7% 상승하며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2%, 구글의 알파벳 0.3%, 넷플릭스 0.5%, 팔란티어가 0.5%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8%포인트(2.8bp) 상승한 4.414%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1%포인트(1.1bp) 오른 3.928%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후 2시 5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25%) 하락한 44,790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포인트(0.11%) 하락한 6,3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포인트(0.19%) 상승한 21,148을 가리키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87포인트(1.54%) 상승한 5,732를 마크하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S&P500과 나스닥은 이날 상승으로 또 최고 종가 신기록을 썼다. S&P 500은 6거래일째, 나스닥은 4거래일째 오름세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국과 EU의 무역협정 체결, 미·중 관세 휴전 연장 가능성에도 강보합권에서 주로 움직였다. 미국은 자동차를 포함한 EU의 대부분 상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에 발표한 30%의 절반이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다니엘 스켈리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무역 분야의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관세가 가져올 총체적인 영향은 아직 미지수"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뉴욕증시는 '빅 위크' 경계감이 커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메타플랫폼스(이상 30일), 애플·아마존(이상 31일)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31일), 7월 고용보고서(8월 1일) 등 무게감 있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이번 주는 트레이더가 꿈꾸는 동시에 두려운 주"라며 "선택할 수 있는 모험이 너무나 많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헤드는 "시장은 이번 주에 가장 바쁜 한 주를 겪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 모멘텀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S&P 500나 나스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데 따른 고점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타던 S&P 500지수는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경계감이 팽배해지자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 전략가는 "5일 연속 최고치 행진 이후 역사적 수익률을 보면, 주가가 추가 상승에 앞서 숨 고르기(조정)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1.1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U가 미국과 무역협정에 따라 3년 동안 미국산 에너지를 7천500억달러 구매하기로 한 영향이다.
엔비디아는 주당 176달러를 넘어서며 1.87% 올랐다. 테슬라는 삼성전자와 165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한 후 3.02% 급등했다. 나이키(나이키B)는 JP모건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3.89% 급등했다.
부동산 스타트업이자 '밈 주식'으로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는 오픈도어 테코놀로지스의 주식은 임시 주주총회를 8월 말로 연기한다고 밝히자 7.87% 급락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업체인 셰니어에너지파트너스는 EU의 에너지 구입 소식 1.38%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1.7%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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