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 외 거래에서 실망매물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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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실적에 영향을 받아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실적을 기대하며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정규장 내내 경계감이 커서 시종 작은 폭을 두고 움직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16포인트(0.32%) 오른 45,565.2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5.46포인트(0.24%) 상승한 6,481.4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87포인트(0.21%) 오른 21,590.14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6.69포인트(0.29%) 오른 5,824.61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0.5%, 아마존닷컴 0.1%, 브로드컴 0.7%, 구글의 알파벳 0.1%, AMD 0.3%, ARM이 0.2%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09%, 메타 0.8%, 테슬라 0.5%, 넷플릭스 0.2%, 팔란티어가 2.5%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0%포인트(2.0bp) 내린 4.236%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5%포인트(2.5bp) 내린 3.619%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0.27%) 오른 45,539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2포인트(0.19%) 상승한 6,47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포인트(0.14%) 오른 21,573을 가리키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2포인트(0.21%) 오른 5,820을 나타내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2분기(5∼7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467억4천만 달러(65조1천555억원)와 1.05달러(1천463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평균 매출 460억6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1.01달러를 각각 살짝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수준이다. 또 순이익은 1년 전보다 59% 증가한 257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5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는 531억4천만 달러를 전망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09%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3% 이상 하락 중이다. 한때 5%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시도했으나 쿡이 트럼프의 해임에 소송으로 맞대응하면서 시장은 일단 다른 문제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연준의 독립성 훼손은 금융시장에 상당한 불안 요소지만 법정 공방은 장기전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산업, 통신서비스가 약보합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강보합이었다.
통신사업자 에코스타는 이날도 15.59% 급등했다.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를 AT&T에 230억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전날엔 주가가 70% 폭등했었다.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몽고DB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38% 폭등했다.
미국 소매판매점 콜스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2배 가까이 웃돌면서 주가가 24% 급등했다. 미국 의류업체 아메리칸이글은 미국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약혼한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협업을 발표한 영향으로 8.54%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7.2%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과 거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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