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등 3대지수 일제히 1%대 상승세로 마감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2-12-13 06:02:46

▲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3대지수가 일제히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을 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오는 13일(현지시간)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도 3대지수가 일제히 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지난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장 막판에 급전직하로 마감한 바 있는데, 이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8.58포인트(1.58%) 오른 34,005.04를 기록하며 마감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18포인트(1.43%) 상승한 3,990.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12포인트(1.26%) 오른 11,143.7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8.19포인트(2.14%) 급등한 2,779.21을 가리켰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1.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3.1%, 마이크로소프트가 2.8%, 아마존닷컴이 1.6%, AMD가 3.0% 상승하며 마감을 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6.2% 급락했으며 넷플릭스느 1.5%, 메타는 1.0%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에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에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3시 2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5%포인트(5bp) 상승한 3.617%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2년물은 전날보다 0.066%포인트(6.6bp) 상승한 4.396%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82%) 오른 33,75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포인트(0.48%) 상승한 3,9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포인트(0.34%) 오른 11,042를 기록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28%) 상승한 2,728을 가리켰다

 

이날 오전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59분 현재 10년물은 전날보다 0.005%포인트(0.5bp) 하락한 3.562%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2년물은 전날보다 0.016%포인트(1.6bp) 상승한 4.346%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2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04포인트(0.39%) 오른 33,606.5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4포인트(0.15%) 상승한 3,940.12를, 나스닥지수는 3.35포인트(0.03%) 오른 11,007.96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CPI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이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러 둔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기존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1월 CPI가 예상대로 추가로 둔화하지 않을 경우 12월 FOMC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일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0.2% 올라 전달의 0.4% 상승에서 낮아지고, 전년 대비로는 7.3% 올라 전달의 7.7% 상승에서 상승률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달에는 각각 0.4%, 6.3% 올랐었다.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크게 잦아들었다. 다만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부문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빠르게 낮아질지와 디스인플레이션이 경기침체로 이어질지 여부다.

 

일각에서는 주거비가 공식 지표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점에서 연준이 과도한 긴축에 나서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내년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며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내놓을 내년 금리 전망치와 경제 전망도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하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을 쏟아낼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15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 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도 예정돼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CPI에 대한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으며, 파월 의장이나 점도표가 예상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달 발표된 10월 CPI 이후 금융 여건이 극적으로 완화됐기 때문에 연준이 12월 FOMC를 이용해 이러한 환경을 되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내년) 1분기 이후의 금리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파월이 더 매파적으로 나오고, 점도표는 현재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것보다 더 장기간 더 높은 금리를 시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디올라눔 인터내셔널 펀드의 찰스 디벨 채권 담당 헤드는 "기저 심리에 거대한 변화가 있었으며, 이는 주로 CPI 수치가 아래쪽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며 "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고려하면 (11월) CPI 수치에 실망할 경우 시장에는 상당히 부정적 반응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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