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선도아파트 50지수' 이달 26개월 만에 0.24%p 하락 전환.

사회 / 김완묵 기자 / 2022-07-25 05:08:24
정부 공인 시세로는 집값 이미 지난달 마이너스로 전환
▲ KB시세로 3년 만에 전국의 집값 상승세가 멈추고 전셋값 오름폭도 눈에 띄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KB시세로 3년 만에 전국의 집값 상승세가 멈추고 전셋값 오름폭도 눈에 띄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연합뉴스와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11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KB시세로 전국 집값 상승세가 멈춘 것은 2019년 7월(-0.01%) 이후 3년 만이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로는 전국 집값이 이미 지난달(-0.01%)에 2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바 있다.

 

KB시세로 수도권과 5개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의 집값이 이달에 0.01%, 0.08% 하락하면서 각각 3년 3개월, 2년 11개월 만에 하락으로 반전됐다. 서울과 기타지방(세종시와 8개도)의 집값은 이달 각각 0.07%, 0.13% 상승했으나 지난달의 상승 폭인 0.16%, 0.22%보다는 축소됐다.

 

무엇보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가 이달 101.18을 기록해 지난달(101.42) 대비 0.24%포인트(p) 하락했다. 이 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이다.

 

이는 가격 변동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줘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KB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0.64%p)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아울러 이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 오름폭도 전달(0.14%)보다 작아진 0.04%를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달 0.18%에서 이달 0.02%로 낮아졌다. 서울(0.16%→0.06%)과 경기(0.21%→0.04%)는 상승 폭이 작아졌고, 인천은 지난달 0.12% 상승에서 이달 0.16% 하락으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기타지방의 주택 전셋값 상승 폭은 0.26%에서 0.25%로 축소됐고, 5대 광역시는 0.05% 하락에서 0.12% 하락으로 내림 폭이 더욱 커졌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82에서 이달 74로 하락했다.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78→67), 경기(77→70), 인천(71→67) 등 수도권도 일제히 지수가 떨어졌다. 지방에서는 울산(83→86)을 제외하고는 지수가 상승한 곳이 없었다.

 

전국 전셋값 전망지수는 지난달 93에서 이달 86으로 하락했다. 전세 전망지수도 울산만 이 기간 92에서 93으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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