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100만 BTU당 0.027달러(0.96%) 하락한 2.7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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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의 방향이 엇갈렸다. 즉 국제 유가는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오랜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원유 펌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오랜만에 방향이 엇갈렸다. 즉 국제 유가는 3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지속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6거래일 연속 상승을 뒤로하고 이날 7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먼저 유가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7달러(0.6%) 오른 배럴당 7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올라 종가는 지난달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은 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11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0.28달러(0.33%) 상승한 배럴당 84.59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유럽과 미국의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를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회식 때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로 '5.5% 안팎'을 제시했지만, 제로 코로나19 정책 등으로 실질 성장률은 3.0%에 그쳤다. 올해는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 등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회에서 성장률 목표치를 5% 근방이나 그 이상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 이는 달러 강세를 촉발해 유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노동시장이 약해진다는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어 강달러 거래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이는 중국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유가 랠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5천 명보다 적은 수치이며 7주 연속 20만 명을 밑돈 것이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인상적인 미국의 노동 지표는 단기적으로 원유 수요 개선에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미국 경제는 더 많은 긴축에 대처해야 하며, 이는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짧고 얕은 침체보다 더 심한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리치 편집자도 "끈질긴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더 많은 행동을 촉발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3일 오전 5시 0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27달러(0.96%) 하락한 2.78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2일 오전 5시 02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1달러(2.22%) 상승한 2.808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는 6일 연속으로 오른 가격이었다.
지난 3월 1일 오전 5시 4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7달러(1.35%) 상승한 2.76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는 5일 연속 상승세였다. 지난 28일 오전 5시 3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4달러(6.44%) 급등한 2.712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4일째 이어진 급등세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5시 08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36달러(5.59%) 상승한2.56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4일 오전 5시 0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2달러(7.05%) 급등한 2.46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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