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100만 BTU당 2.90% 하락한 2.4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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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WTI는 지난 1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천연가스는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의 한 원유 펌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WTI가 배럴당 80달러를 회복했다. 이에 비해 이틀 연속 올랐던 천연가스 가격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먼저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교차하는 속에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2달러(0.53%) 오른 배럴당 80.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월 26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한국시간 14일 오전 5시 11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0.01달러(0.01%) 상승한 배럴당 86.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지정학적 긴장, 러시아의 생산 감축, 유럽의 성장률 회복 기대 등을 주목했다.
미국의 1월 CPI가 둔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가에는 긍정적이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매니징 멤버는 "CPI 지표를 기다리며 모든 시장이 적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러시아를 즉시 떠나라고 공지했다는 소식이 나와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전날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린 해외여행 경보에서 러시아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자국민에게 즉시 출국하라고 촉구했다. 현지 정보당국으로부터 임의로 체포되거나 부당하게 구금될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경고한 것이다.
타리크 자히르는 미국이 자국민들에게 러시아를 떠나라고 공지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잠재적인 대규모 공세가 임박한 것으로 보여 유가가 어느 정도 강세를 보이는 것도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3월에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실제 공급을 줄이면 제한된 매수자에 대한 러시아의 가격 결정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중국과 미국, 유럽 등 많은 주요 원유 소비국들의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 러시아가 세계 시장을 움직일 능력은 지금보다 커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된 점은 원유 수요 기대를 높였다.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3%에서 0.9%로 상향했다. 또한 1분기에 성장률이 위축세를 피할 것으로 예상해 기술적 침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 시간 14일 오전 5시 10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3달러(2.90%) 하락한 2.441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5시 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27달러(5.23%) 급등한 2.55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10일 오전 5시 15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4달러(2.67%) 상승한 2.46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9일 오전 5시 1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80달러(6.97%) 급락한 2.40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는 최근 시세로 비교할 때 최저치에 해당된다.
8일 오전 5시 36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33달러(5.41%) 상승한 2.590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7일 오전 5시 1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4달러(2.66%) 상승한 2.47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4일 오전 5시 14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3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8달러(1.95%) 하락한 2.408달러를 기록하며 3일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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