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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푸르트 증시./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4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9일(현지시간)은 하락폭이 가장 심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거래일 기준 지난 4일, 5일, 6일에 3일 연속 하락한 데 이어 9일에도 급락해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국의 봉쇄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아울러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에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2% 추락한 3,52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75% 하락한 6,086.02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15% 내린 13,380.64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2% 떨어진 7,216.58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날 발표된 지난 4월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의 14.7%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우한 사태의 여파가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수입도 정체상태가 지속됐다.
이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을 보유한 상하이 봉쇄 등의 여파가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 CN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AFP통신에 "중국 수출입 지표가 거의 정체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번 주 증시는 기초자원 관련주를 필두로 급락 출발했다"고 말했다.
고공행진을 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주요국이 기준 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지난 5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지난 4일 0.25∼0.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그런가 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전승절 행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수작전(침공)이 정당했다며 우크라이나의 나치 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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