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저가 인식에 따른 동반 상승세 WTI 66달러 거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7-25 04:57:01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2달러(1.04%) 상승한 3.109달러
WTI는 전장 대비 0.78달러(1.20%) 상승한 배럴당 66.03달러에 거래 마쳐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저가 인식에 따른 반등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가 휘발유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에 반등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4거래일 연속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의 휘발유 수출 제한에 따른 공급 위축 가능성이 국제유가를 밀어 올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8달러(1.20%) 상승한 배럴당 66.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67달러(0.98%) 오른 68.62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EU와 미국이 대다수 수입품에 대해 15%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무역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일본과 체결한 무역 합의 수준과 유사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30%의 절반 수준이다.

니산증권투자의 히로유키 기쿠카와 수석전략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가 자국의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휘발유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도 국제유가에 강세 압력을 넣었다. 러시아는 지난 2년 동안 높은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차례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제한 조치는 모두 결정됐다. 일단 8월과 9월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러시아가 휘발유 수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면서 "시장은 오를 이유를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도 국제유가 강세의 이유로 꼽힌다. EIA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17만배럴 감소한 4억1천900만배럴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160만배럴)보다 훨씬 크게 줄어든 것이다. 리스타드의 자니브 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무역 협상 진전이 유가에 지지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25일 오전 4시 48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2달러(1.04%) 상승한 3.10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86달러(5.72%) 급락한 3.06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23일 오전 4시 2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6달러(2.29%) 내린 3.24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48달러(6.96%) 급락한 3.317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4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1달러(1.44%) 상승한 3.59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