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배럴당 80달러 턱걸이하며 마감...천연가스는 100만 BTU당 4.4달러 거래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2-12-31 05:49:41

▲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에 턱걸이를 하며 마감을 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내림세를 계속했다. 사진=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유가는 오르고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내림세를 계속했다. 국제유가는 WTI가 배럴당 80달러를 회복한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4달러선으로 내려간 가운데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6달러(2.37%) 오른 배럴당 80.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2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WTI 가격은 올해 5.05달러(6.71%) 급등했다. 2년 연속 상승세가 유지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31일 오전 5시 2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이 전날과 같은 배럴당 82.2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공급 제약, 중국 수요 약화,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컸던 한 해를 보냈다. 실제로 브렌트유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배럴당 139.13달러에 달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WTI는 지난 3월 7일 장중 한때 130달러대로 오르면서 2008년 7월 이후 가장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종가기준으로 보면 WTI 가격은 지난 3월 8일 고점인 배럴당 123.7달러보다 35.12% 내렸다. 지난 12월 9일에 기록한 연중 저점 배럴당 71.02달러와 비교하면 13.01% 높은 수준이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임에도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가가 2% 정도 반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에도 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고 본격적으로 경제를 재개하는 가운데 중국 수요가 급증하면 유가를 뒷받침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고, 원유 수요가 약해지면 유가는 오히려 반락할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유가 상한제를 도입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원유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 애널리스트는 "2023년에도 투자자들이 금리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전망이 어두워 신중한 접근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매우 불확실한 또 다른 해를 맞아 변동성은 별로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도 지속됐다. CMC마켓츠의 레온 리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경제여건 악화로 인한 연료 소비 감소로 공급 부족이 상쇄될 것"이라며 "내년에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한국시간 31일 오전 5시 1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00달러(2.19%) 하락한 4.4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5시 1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9달러(1.90%) 떨어진 4.59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5시 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424달러(8.28%) 급락한 4.694달러를 가리키며 굳건했던 5달러선이 무너져 내린 바 있다.

 

지난 28일 오전 5시 1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8달러(0.76%) 상승한 5.01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또한 24일 오전 5시 1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6달러(0.12%) 상승한 5.005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5시 3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내년 1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271달러(5.08%) 하락한  5.06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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