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 뉴욕증시, 거침없는 상승 나스닥 2.9% 반도체 6.9% S&P 2.3% 다우 1.8% 급등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4-08-09 05:15:57
엔비디아 6.1%, 테슬라 3.6%, 애플 1.6%, 메타 4.2%, AMD 5.9%,
아마존닷컴 1.8%, 마이크로소프트 1.0%, 구글의 알파벳 1.9%,
코인베이스 7.5%, 넷플릭스 3.0%, ARM이 10.5%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고용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자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고용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자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한결 누그러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3대 지수 모두 강한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S&P가 2.3%, 나스닥 지수가 2.9%, 반도체 지수는 6%대 상승률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83.04포인트(1.76%) 상승한 39,446.4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81포인트(2.30%) 오른 5,319.3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64.22포인트(2.87%) 급등한 16,660.02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03.74포인트(6.86%) 급등한 4,730.01을 마크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6.1% 급등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3.6%, 애플 1.6%, 메타 4.2%, AMD 5.9%, 아마존닷컴 1.8%, 마이크로소프트 1.0%, 구글의 알파벳 1.9%, 코인베이스 7.5%, 넷플릭스 3.0%, ARM이 10.5%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6%포인트(2.6bp) 오른 3.99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5%포인트(3.5%) 상승한 4.036%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2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63포인트(1.45%) 상승한 39,326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8포인트(1.89%) 오른 5,2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6포인트(2.20%) 회복한 16.552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5.10%) 급등한 4,652를 마크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8% 상승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3.1%, 애플 0.7%, 메타 2.3%, AMD 3.9%, 아마존닷컴 0.9%, 마이크로소프트 1.1%, 구글의 알파벳 2.1%, 코인베이스 6.8%, 넷플릭스 2.1%, ARM이 6.9% 상승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오른 3.98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9%포인트(3.9%) 상승한 4.040%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63.70포인트(1.45%) 상승한 39,327.15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75포인트(1.82%) 오른 5,294.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3.05포인트(2.12%) 급등한 16.538.85를 나타내고 있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38% 상승세였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나온 최신 고용지표는 최근 불안감에 휘둘리는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천 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1만7천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24만1천 명)보다 낮은 수치로 고용 악화, 노동시장 급랭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으로 치솟으며 경기 침체 불안감이 증폭됐던 만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에 더 큰 관심이 쏠린 바 있다. CNBC는 이날 시장을 도운 또 다른 요인으로 '엔화 약세, 달러화 강세'를 꼽으면서 "캐리 트레이드 청산·헤지펀드 포지션 변화를 부른 엔화 가치 급등이 지난 5일 주가 폭락의 주범으로 지목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날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생산하는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9% 이상 급등 마감했다. 일라이릴리 전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98% 증가한 113억280만 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85.78% 급증한 3.9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매출 13% 이상, EPS 42% 이상 상회한 수치다.

 

멀티미디어·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전날 장 마감 후 순손실이 99억9천만 달러에 달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전 분기 거래 기반 매출이 69% 상승하고 가상화폐 매출이 161% 급증하며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는 3.5% 상승했다.

 

데이팅 앱 범블은 올해 매출 성장 전망을 기존 8~11%에서 1~2%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29% 이상 폭락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는 손실 폭을 줄인 분기 실적과 함께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을 내놓으며 주가가 18% 이상 뛰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하 폭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날 장 마감 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이 예정돼 있다.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투자전략가 조지프 페레라는 "최근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은 올해 남은 기간 시장 상황의 프리뷰(preview)일 수 있다"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 지정학적 갈등, 11월 대선 등이 투자자들을 계속 긴장 상태에 놓여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변수들까지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방어적 자세에 그치지 말고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포지셔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4.5%, 50bp 인하 확률은 55.5%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은 전일 대비 13.5%포인트 낮아지고 25bp 인하 가능성이 그만큼 반등했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9% 오른 배럴당 76.05달러,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91% 오르며 배럴당 79.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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