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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21일(현재시간) 조정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와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더욱이 이날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원유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도 11월물이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시간 오전 4시 26분 현재 전장보다 0.04달러(0.04%) 하락한 배럴당 90.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WTI는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 전장보다 0.28달러(0.33%) 하락한 배럴당 83.6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즉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락폭이 상당히 작아진 셈이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더욱 날아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발표하고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오전 한때 110.878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속도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3회 연속으로 0.7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달러지수가 한때 111.628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110.610 수준까지 오름폭을 낮췄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3주 연속 늘어나고,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인 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14만1천 배럴 늘어난 4억3천77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0만 배럴 증가보다 적게 늘어난 것이지만 주간 원유 재고는 3주 연속 증가했다.휘발유 재고는 157만 배럴 늘어나 5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제유 재고는 123만 배럴 증가해 예상치 50만 배럴 증가보다 더 많이 늘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3.6%로 직전주의 91.5%에서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1.4%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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