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트럼프-푸틴 우크라 회담 '빈손' 가능성에 동반 상승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8-15 04:46:05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9달러(0.32%) 오른 2.837달러
WTI는 전장 대비 1.31달러(2.09%) 급등한 배럴당 63.96달러에 마감

▲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의 담판이 실패할 가능성에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루 지나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뉴욕 유가는 2% 이상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 회담이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원유 시장이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31달러(2.09%) 급등한 배럴당 63.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배럴당 1.29달러(1.97%) 오른 66.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 휴전 협정을 성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이번 회담이 성공적이지 못할 확률은 25%"라고 평가했다.

트럼프가 회담 실패 확률을 직접 거론하면서 경계심리도 강해졌다. 트럼프는 앞서 전날 푸틴이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는 작년 기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원유 생산국이다. 미국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나 수출에 제약이 생기면 공급 부족으로 국제 유가는 뛰게 된다. 더욱이 트럼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이르지 못하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라이스타드에너지는 "미국과 러시아 평화 회담의 불확실성은 러시아 석유 구매자들이 더 큰 경제적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위험 프리미엄을 계속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째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9달러(0.32%) 오른 2.8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4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5달러(0.53%) 오른 2.82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3일 오전 4시 33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1달러(5.45%) 급락한 2.79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2일 오전 4시 16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1.00%) 하락한 2.96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9일 오전 5시 4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5달러(2.45%) 떨어진 2.99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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