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이란 제재 강화에도 재고 늘며 2.3% 하락, 천연가스는 상승 반전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2-06 05:55:00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3달러(3.47%) 상승한 3.366달러
WTI는 전장 대비 1.67달러(2.30%) 하락한 배럴당 71.03달러에 마감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방향이 크게 엇갈렸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에도 원유 재고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며 큰 폭 하락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증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2.70달러 대비 1.67달러(2.30%) 하락한 배럴당 71.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보다 1.59달러(2.87%) 하락한 74.61달러에 마무리됐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달 31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원유 재고가 866만배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전망치인 260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직전 달 증가치인 346만배럴보다도 많다. 휘발유 재고도 223만배럴 증가했다. 역시 전망치(120만배럴)의 2배에 달한다.

뉴욕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정유업체들은 지금 당장 원유에 대한 수요가 없다"면서 "정유업체들은 휘발유에 대한 수요 부진을 고려해 유지ㆍ보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는 국제유가에 대한 하방 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재무부에 대이란 최대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한편 기존 제재 위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각서(memorandum)에 서명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이란의 석유 수출은 '제로(0)'였던 시기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이번에도 석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는 대목이다.

페퍼톤스의 리서치 전략가인 아마드 아시리는 "이란 제재가 다시 이뤄지는 데 따른 공급 압박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생산국들의 예상보다 느린 공급 조정 속 국제유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전망했다.

SEB의 수석 상품 분석가인 비야르네 쉐엘드롭은 "석유 시장은 무역 전쟁이 확대해 세계 석유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한편, 이란의 석유 수출이 갑자기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6일 오전 5시 5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3달러(3.47%) 상승한 3.36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5시 3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06달러(3.16%) 하락한 3.24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4일 오전 5시 3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302달러(9.92%) 폭등한 3.346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월 1일 오전 5시 4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5달러(0.16%) 상승한 3.05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31일 오전 5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7달러(3.69%) 하락한 3.05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30일 오전 5시 3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3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8달러(1.86%) 상승한 3.18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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