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가격은 전날보다 0.67달러(0.9%) 하락한 배럴당 73.41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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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시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천연가스 가격은 4일 연속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3일 만에 하락했다. 또한 천연가스 가격은 4일 연속 급락세를 기록하며 100만 BTU가 2.5달러에 거래됐다.
먼저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속에 원유 소비 전망 등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7달러(0.9%) 하락한 배럴당 7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으나 이번 주 1%가량 상승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20일 오전 5시 40분 현재 3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0.26달러(0.33%) 하락한 배럴당 78.84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지난 6주 중에서 4주간 올랐다. 그러나 12월 중순 이후 매주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면서 70달러~75달러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가능성은 유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크게 개선됐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완화됐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78.8로 잠정 집계돼 직전월의 69.7보다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지난해 12월 3.1%보다 완화돼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직전월의 2.9%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는 이날 소폭 하락했으나 최근 들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달러가 크게 올라 유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마이클 트란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연초부터 심할 정도로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며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도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시장이 무감각해지거나 분석에 무기력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4일 연속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0만 BTU당 2.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 37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66달러(6.15%) 급락한 2.5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19일 오전 5시 06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70달러(5.92%) 급락한 2.700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8일 오전 5시 53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31달러(1.07 %) 하락한 2.869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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