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유가 멕시코 관세 유예 연장에 하락 전환, 천연가스는 바닥권에서 소폭 상승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8-01 04:38:20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9달러(1.61%) 상승한 3.094달러
WTI는 전장 대비 0.74달러(1.06%) 내린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 마감
▲미국 뉴욕에서 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하락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방향을 엇갈렸다. 국제 유가는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유예로 공급 우려가 완화되자 하락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바닥권에서 오름세로 전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1% 남짓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90일 연장해주면서 공급 위축 우려가 완화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4달러(1.06%) 내린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71달러(0.97%) 하락한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뒤, 멕시코의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25%로 유지한다고 밝히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3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미국은 작년 기준 전체 수입 원유의 10% 정도를 멕시코에서 들여왔다.

뉴욕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연장 소식이 유가 선물에 부담을 줬다"면서 "전반적으로 관세는 향후 석유 수요에 부정적이며, 멕시코와 이번 상황은 문제 해결을 미루려는 조치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난 점도 유가 하락을 거들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4억2천670만배럴로 전주보다 77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30만배럴 감소)와 달리 늘어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8월 1일 오전4시 3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49달러(1.61%) 상승한 3.09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31일 오전 4시 2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8달러(3.12%) 하락한 3.04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30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8달러(2.87%) 상승한 3.15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4시 1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9달러(2.18%) 떨어진 3.08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6일 오전 5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3달러(0.10%) 상승한 3.097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