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비해 애플은 1.9%, 마이크로소프트 0.01%, 아마존닷컴 1.5%,
메타 1.5%, 구글의 알파벳 0.7%, 넷플릭스가 2.5%, ARM이 2.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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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급등세로 전환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주가는 반등을 모색하다 결국 털썩 주저앉았다. 오전에도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었지만 낙폭은 크지 않은 상태였지만 오후 들어 하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4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5포인트(0.95%) 하락한 37,23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63%) 내린 4,753,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포인트(0.51%) 하락한 14,896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1포인트(0.77%) 상승한 4,084를 기록하고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5%, AMD 6.6%, 코인베이스가 1.5%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1.9%, 마이크로소프트 0.01%, 아마존닷컴 1.5%, 메타 1.5%, 구글의 알파벳 0.7%, 넷플릭스가 2.5%, ARM이 2.2% 하락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포인트(0.49%) 하락한 37,410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포인트(0.17%) 내린 4,77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포인트(0.03%) 하락한 14,967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62포인트(1.54%) 급등한 4,114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0%, AMD 7.8%, 마이크로소프트 0.7%, 코인베이스 1.3%, 구글의 알파벳이 0.1%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애플은 1.5%, 아마존닷컴 1.2%, 메타 1.4%, 넷플릭스가 1.9%, ARM이 1.4%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44분에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71포인트(0.32%) 하락한 37,474.2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5포인트(0.08%) 내린 4,779.8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1포인트(0.1%) 상승한 14,988.4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전일 마틴 루서 킹의 날로 휴장한 후 이날 이번 주 첫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한때 4,800선을 찍었던 S&P500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반락했다.
국채 금리 급등이 이날 주가 상승세에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장 초반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4% 근방에서 등락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지더니 오후에는 결국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주식 시장에는 보통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럽중앙은행(ECB) 당국자들이 기준금리의 조기 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미국에서의 금리 인하 시점도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채권 금리를 끌어올렸다. JP모건의 미슬라브 마테츠카도 전략가는 "단기간 채권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는 주식시장의 강세를 멈추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이날 한때 103.3대로 오르며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는 해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에 대한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이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골드만의 주가는 약 1% 상승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수익을 기록했으나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 모건스탠리는 4분기 순익 감소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부과한 특별 부담금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1월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43.7로 추락했다. 뉴욕주의 제조업황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으로 냉각했다.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애플이 설날을 맞아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아이폰 등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전일 애플의 시총을 추월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거의 낙폭이 없는 상태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도 상승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25%의 의결권 없이 테슬라를 인공지능(AI) 및 로봇 공학 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은 마음이 불편하다"며 자신의 테슬라 의결권 비중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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