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0.8%, 브로드컴 2.0%, 구글의 알파벳 0.9%, 테슬라 2.3%,
넷플릭스 0.2%, 팔란티어 1.5%, AMD 1.4%, ARM이 3.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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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AI 관련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전일과 비슷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즉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의 거품 논란이 부각되면서 이틀째 관련 주식의 투매 심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포인트(0.15%) 상승한 44,99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5포인트(0.23%) 떨어진 6,39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7포인트(0.74%) 하락한 21,157을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70포인트(1.24%) 떨어진 5,601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0%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7%, 애플 1.8%, 아마존닷컴 1.9%, 메타 0.8%, 브로드컴 2.0%, 구글의 알파벳 0.9%, 테슬라 2.3%, 넷플릭스 0.2%, 팔란티어 1.5%, AMD 1.4%, ARM이 3.1%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일보다 0.005%포인트(0.5bp) 하락한 4.29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0%포인트(1.0bp) 내린 3.744%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01포인트(0.13%) 내린 44,865.2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1.83포인트(0.65%) 떨어진 6,369.5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5.49포인트(1.34%) 급락한 21,029.47을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이틀째 기술주와 우량주 간 분위기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선방하고 있다. 월마트와 프록터앤드갬블, 비자카드, 코카콜라 등 우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이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 1% 넘게 떨어진 데 이어 이틀째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올해 시장을 이끌었던 AI 및 반도체 관련주를 둘러싸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는 데다 상승 동력도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AI 챗봇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AI 산업에 거품이 껴있다"고 밝힌 데 이어 주요 AI의 발전 속도가 더뎌지면서 고점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내놓은 보고서가 기술주에 하방 압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MIT의 난다(NANDA) 이니셔티브는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했음에도 약 5%의 기업만이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졌고 나머지 95%의 기업은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안 그래도 고점 부담이 큰 AI 및 반도체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주 투매가 나오면서 전일과 같이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모두 하락세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고치 기준 240배가 넘었던 팔란티어는 이날도 떨어지며 투자심리가 꺾인 상태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미국 소매체인 타겟은 2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 넘게 떨어지고 있다.
BMO프라이빗웰스의 캐럴 슐라이프 수석 시장 전략가는 "현재 증시 밸류에이션은 매우 높아 실망할 여지가 거의 없다"며 "증시는 밝은 미래를 할인하고 있고 이 같은 평가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견고한 실적 등의 덕분에 상당 부분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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