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트럼프의 이란 협상 vs 타격 혼재된 신호에도 동반 상승세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6-19 04:39:50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3달러(3.71%) 상승한 3.994달러
WTI는 전장 대비 0.30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75.14달러에 마감
▲미국 뉴욕에서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혼재된 시그널 속에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이어지면서 출렁이는 장세를 보였다.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 속에 한때 크게 밀리기도 했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0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75.1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25달러(0.33%) 오른 76.70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협상 제안 사실을 밝히면서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WTI는 한때 2.5% 남짓 급락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측이 협상을 원하며 백악관 방문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도 "지금 협상 분위기는 일주일 전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전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스라엘의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계속 밀고 나가라"고 조언했다면서도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란 명확한 신호는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 군사 개입 대신 외교적 해법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유가를 지지하는 재료가 나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147만3천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배럴 남짓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약 1년 만에 가장 큰 주간 감소폭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9일 오전 4시 3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3달러(3.71%) 상승한 3.99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8달러(3.42%) 오른 3.87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17일 오전 4시 4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3달러(4.55%) 급등한 3.74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14일 오전 4시 54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13달러(3.24%) 상승한 3.605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3일 오전 4시 5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2달러(0.91%) 오른 3.539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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