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5일째 급등 100만 BTU 3.0달러 근접...유가는 급락 WTI 70달러 턱걸이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4-01-09 06:09:35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0달러(2.42%) 상승한 2.963달러 거래
WTI 가격은 전장보다 3.04달러(4.12%)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 거래 마쳐
▲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나타낸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월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가격을 인하한 데 영향을 받아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이에 비해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세를 지속하며 100만 BTU당 3달러 선을 향해 가고 있다. 

 

먼저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가격 인하 소식에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4달러(4.12%)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11거래일 중의 8거래일간 하락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한국 시간 9일 오전 5시 59분 현재 3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2.34달러(2.97%) 하락한 배럴당 76.42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불안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가격을 인하한 것이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지난 일요일 최대 시장인 아시아를 포함해 모든 지역의 원유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아람코는 아시아에서 주력 제품인 아랍 경질유를 포함한 여러 등급의 사우디산 원유의 2월 가격이 오만·두바이 지역 벤치마크의 1월 가격 수준보다 배럴당 2달러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XM의 마리오스 하드키리아코스 선임 투자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산유국이 가격을 내릴 때는 수요 환경이 약화할 것에 대한 우려를 시사한 것이거나 미국과 같은 해외 산유국들이 점유율을 잠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도 "가격 인하가 감산 국면에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경제가 둔화하는 분명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해를 둘러싼 물류 불안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지정학적 위험이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렇더라도 수요가 약해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국시간 9일 오전 6시 03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70달러(2.42%) 상승한 2.96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5시 05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65달러(2.30%) 상승한 2.886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5일 오전 5시 55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78달러(6.67%) 급등한 2.84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4일 오전 5시 11분 현재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99달러(3.86%) 상승한 2.667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월 3일 오전 5시 04분에는 2월물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47달러(1.87%) 상승한 2.561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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