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1.07달러(1.69%) 내린 배럴당 62.35달러에 거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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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낙관적인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바닥을 향해 가는 모습이다. 나란히 약세 행진을 벌이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진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크게 하락했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07달러(1.69%) 내린 배럴당 62.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초순 이후 2개월 여만의 최저치다. 이날 WTI는 변변한 반등 시도도 하지 못하면서 장 내내 내리막을 걸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1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68달러(1.02%) 하락한 배럴당 65.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개최한 연쇄 회담을 마친 뒤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나 평화 협상을 하는 것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푸틴이 잘해주길 바란다. 젤렌스키도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젤렌스키는 어느 정도 유연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만약 잘된다면 내가 3자회담에 참여해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DBS 은행의 수브로 사르카르 선임 에너지 분석가는 "유가는 트럼프-푸틴, 트럼프-젤렌스키 간 최근 회담 결과에 대체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전면적인 평화 협정이나 휴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진전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추가로 격화하거나 심화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배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2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0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4달러(4.29%) 급락한 2.7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25달러(0.86%) 하락한 2.89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16일 오전 4시 1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1달러(2.85%) 상승한 2.922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9달러(0.32%) 오른 2.83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4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5달러(0.53%) 오른 2.82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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