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애플 악재 뚫고 다우 상승...나스닥-반도체는 낙폭 줄여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9-08 04:02:48
테슬라 보합, 애플 3.2%, 엔비디아 1.9%, AMD 2.3%,
마이크로소프트 0.8%, 넷플릭스가 0.4% 하락
이에 비해 메타 0.3%, 아마존닷컴 1.6%, 알파벳 0.9%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애플이 크게 하락했지만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다우 지수가 상승했다. 나스닥과 반도체 등 기술주는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애플의 주가가 중국발 이슈에 이틀 연속 큰 폭 하락한 영향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반도체 지수가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에 다소 긍정적인 효과를 미쳐 더 이상의 하락은 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5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포인트(0.15%) 오른 34,49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30%) 하락한 4,4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포인트(0.81%) 밀린 13,759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67포인트(1.84%) 떨어진 3,586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애플 3.2%, 엔비디아 1.9%, AMD 2.3%, 마이크로소프트 0.8%, 넷플릭스가 0.4%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메타는 0.3%, 아마존닷컴 1.6%, 구글의 알파벳이 0.9%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6%포인트(2.6bp) 하락한 4.264%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74%포인트(7.4bp) 하락한 4.951%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포인트(0.09%) 오른 34,47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포인트(0.40%) 하락한 4,44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포인트(1.06%) 밀린 13,725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96포인트(2.63%) 떨어진 3,558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2.6%, 엔비디아 2.8%, AMD 2.1%, 마이크로소프트 0.3%, 넷플릭스가 1.3%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메타는 2.0%, 아마존닷컴 0.5%, 구글의 알파벳이 0.3% 상승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 반전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하락한 4.28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하락한 4.987%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32포인트(0.17%) 내린 34,385.8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97포인트(0.72%) 하락한 4,433.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3.12포인트(1.39%) 밀린 13,679.3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주가 하락세를 주목했다. 나스닥 지수는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의 주가 약세에 나흘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들어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술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48%가량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앞으로 나오는 물가와 고용 지표에 따라 추가 긴축 가능성이 절반을 넘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가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천명 감소한 21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명도 밑돌았다.

 

지난주 발표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8만7천 명 증가해 12개월 평균치인 27만1천명 증가를 하회했다. 석 달 연속으로 월 20만명을 밑돌면서 고용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도 최근 3.8%로 올라섰다.

 

다만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고용 둔화 속도가 물가상승률을 억제할 정도로 빠른 속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나오는 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는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 소식에 이틀 연속 큰 폭 하락 중이다. 애플 주가는 전날 3.6%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부 기관 소속 공무원들에게 몇 주 전부터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브랜드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조치를 공공 기관이나 국영 기업 등으로 확대하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표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금리 인상 종료를 기대해왔던 주식시장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고용 시장 강세로 연준이 추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연준이 남은 기간 동결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으나, 한두 차례 금리 인상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상황이 같다면, (추가 인상은)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기대했던 주식시장에는 약간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