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1.8%, 테슬라 0.1%, 팔란티어 3.7%, AMD 2.5%, ARM이 1.7% 상승
다만 애플은 0.1%, 구글의 알파벳 0.5%, 넷플릭스가 1.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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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관세 전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신고가 랠리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S&P500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이틀 만에 신고가에 근접했으며, 다우지수는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처음으로 신고가에 바짝 접근한 상태서 장을 마쳤다. 다만 반도체지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최고치 이후 이틀 연속 뒷걸음쳤다.
이날 주요 지수들의 상승세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전격 발표한 데 따라, 시장은 다른 국가들과의 추가 협상 진전 가능성에도 주목한 때문으로 보인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85포인트(1.14%) 상승한 45,010.29를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9.29포인트(0.78%) 오른 6,358.9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7.33포인트(0.61%) 상승한 21,020.02를 마크하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0.92포인트(0.02%) 하락한 5,637.79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2%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1%, 아마존닷컴 0.3%, 메타 1.2%, 브로드컴 1.8%, 테슬라 0.1%, 팔란티어 3.7%, AMD 2.5%, ARM이 1.7%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애플은 0.1%, 구글의 알파벳 0.5%, 넷플릭스가 1.1%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4%포인트(5.4bp) 오른 4.390%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0%포인트(6.0bp) 상승한 3.891%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59포인트(0.53%) 상승한 44,740.03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2.77포인트(0.36%) 오른 6,332.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16포인트(0.13%) 상승한 20,918.85를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이 일본과 대규모 무역협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에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일본산 제품에 대해 15% 수준의 관세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유럽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무역 협상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은 8월 1일로 예정된 무역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들과의 합의 도출을 서두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전격적인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될 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에도 주목하고 있었다. 양사는 이번 실적 시즌 '빅테크' 기업 중 처음으로 성적표를 공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105곳 중 86% 이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지난 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3.34%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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