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연일 급락해 연중 저점 수준, 국제 유가는 보합세 WTI 65달러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7-24 04:50:47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86달러(5.72%) 급락한 3.066달러
WTI는 전장 대비 0.06달러(0.09%) 하락한 배럴당 65.25달러에 마감
▲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급락세를 나타내며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 다만 국제 유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협상 타결에 접근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천연가스 가격은 또다시 급락하며 연중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장중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하며 낙폭을 줄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6달러(0.09%) 하락한 배럴당 65.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08달러(0.12%) 내린 68.51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I는 오전 장에서 EU가 미국과 협상 불발 시 보복관세 조처를 할 수 있다는 보도에 64.74달러까지 떨어졌다. 보잉 항공기, 자동차, 버번위스키 등 1천억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30%의 관세를 물린다는 것이 EU의 계획이다.

하지만 이후 미국과 EU의 협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EU에 상호관세 15% 수준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제시한 30%의 절반 수준이며, 하루 전 협상을 타결한 일본(15%)과 비슷하다.

반다 인사이트의 창립자 반다나 하리는 "최근 3거래일간의 가격 하락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미ㆍ일 무역 합의가 유가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EU 및 중국과의 협상에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투자심리를 짓누를 것"이라고 말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대표인 앤드루 리포우는 "이번 일본과 무역협정이 다른 국가와 협정을 위한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미국과 EU, 중국이 합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데이터도 유가를 지지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17만배럴 감소한 4억1천900만배럴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160만배럴)보다 훨씬 크게 줄어든 것이다.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 밥 야우거는 "이는 매우 호재로 해석된다"면서 "주로 수출입 차이에서 기인한 효과"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5%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24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86달러(5.72%) 급락한 3.066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23일 오전 4시 2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6달러(2.29%) 내린 3.24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48달러(6.96%) 급락한 3.317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9일 오전 4시 4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51달러(1.44%) 상승한 3.593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18일 오전 5시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8달러(0.23%) 하락한 3.543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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