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가, 수요-공급 눈치작전 치열 WTI 75달러 유지...천연가스는 급등세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7-21 04:53:28
WTI, 전날보다 0.28달러(0.37%) 오른 배럴당 75.63달러로 거래
천연가스, 100만 BTU당 0.140달러(5.38%) 급등한 2.743달러 기록
▲미국 뉴욕에서 2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추세를 벗어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유가는 전날의 원유재고 자료를 소화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8달러(0.37%) 오른 배럴당 75.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월물은 이날이 만기로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9월물 가격은 0.36달러(0.5%) 오른 배럴당 75.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3거래일 중에서 이틀간 올랐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7월 21일 오전 4시 29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6달러(0.33%) 상승한 79.72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기대보다 적게 줄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0만8천배럴 줄어든 4억5천742만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0만배럴 감소보다 적게 줄어든 것이다.

 

PVM의 애널리스트는 "전날의 EIA 재고는 (수요에 대한) 영감을 기대해왔던 이들에게 실망스러운 자료였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미국과 유럽의 지표가 상대적으로 견조하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다음 주 예정된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번 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기대도 유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산유량을 줄이면서 유가를 떠받치고 있는 점은 유가 하락을 억제하고 있다. 엑스니스의 와웰 아카렘 선임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수요와 공급에서 수시로 이동하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한 생산 축소 노력은 가격을 박스권 밖으로 밀어냈으며, 이달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라며 "중기적으로 강력한 상승 지지를 계속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원유 시장이 최근 물리적 지표의 강세와 공급 부족 전환으로 강력한 기반을 찾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시간 21일 오전 4시 2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40달러(5.38%) 급등한 2.743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4시 12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2달러(0.08%) 상승한 2.62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오전 4시 44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113달러(4.50%) 상승한 2.625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8일 오전 4시 0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가격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18달러(0.71%) 내린 2.521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15일 오전 4시 57분에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03달러(0.12%) 하락한 2.542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앞서 14일 오전 4시 5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기준으로 8월물 선물이 100만 BTU당 전장보다 0.084달러(3.19%) 내린 2.548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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