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1.1%, 메타 1.1%, 구글의 알파벳 1.7%,
코인베이스 2.5%, 넷플릭스 1.7%, ARM이 8.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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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새해 들어 처음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급등장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국채금리가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술주 급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보잉 주가 급락에 영향을 받아 다우지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포인트(0.07%) 하락한 37,440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포인트(0.74%) 상승한 4,73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9포인트(1.58%) 오른 14,753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3.11%) 급등한 4,055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4.8% 급등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0.6%, AMD 5.4%, 애플 1.6%, 아마존닷컴 1.7%, 마이크로소프트 1.1%, 메타 1.1%, 구글의 알파벳 1.7%, 코인베이스 2.5%, 넷플릭스 1.7%, ARM이 8.8% 급등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에도 일제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9%포인트(4.9bp) 하락한 3.993%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8%포인트(4.8bp) 내린 4.343%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0.29%) 하락한 37,358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포인트(0.46%) 상승한 4,71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포인트(1.11%) 오른 14,684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2.62%) 급등한 4,036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4.4% 급등한 것을 비롯해 테슬라 0.2%, AMD 4.5%, 애플 1.3%, 아마존닷컴 1.7%, 마이크로소프트 0.7%, 메타 0.7%, 구글의 알파벳 1.2%, 넷플릭스 1.2%, ARM가 7.0% 급등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코인베이스는 1.0%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7%포인트(4.7bp) 하락한 3.994%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4%포인트(5.4bp) 내린 4.337%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07포인트(0.24%) 하락한 37,378.0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81포인트(0.46%) 상승한 4,719.0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34포인트(1.06%) 뛴 14,678.41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12월 물가 지표와 주 후반부터 본격 시작되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개장 초부터 다우에 편입된 보잉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다우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보잉의 주가는 최근 이륙 직후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난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금지 소식에 7%가량 하락 중이다.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최근 들어 이러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강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12월 CPI를 통해 이러한 기대가 충족될지 확인하고 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5%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1주일 전에 90%까지 올랐던 데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달보다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강화된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전달의 0.3%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8% 올라 전달의 4.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혼재된 물가 지표는 유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추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경우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인하 시기와 속도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자재, 산업, 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임의소비재, 부동산, 통신 관련주는 오르고 있다.
연초부터 하락 압력을 받아온 애플의 주가는 비전 프로 헤드셋을 오는 2월 2일에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1% 이상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용 반도체 칩의 대량 생산을 오는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4%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메리칸 이글의 주가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오르고 있다.
보잉의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금지 소식에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 중이다. 알래스카 항공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하고 있고, 보잉의 납품업체인 스피릿 에어로 시스템스의 주가는 10% 이상 떨어지고 있다.
머크앤코가 암 제약업체 하푼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푼의 주가가 110% 이상 오르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이 임상 단계 제약업체 암브렉스 바이오파머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암브렉스의 주가가 98% 이상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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