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트럼프 관세협상 불확실성에 나스닥-다우-S&P '찔금' 상승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6-13 03:26:45
애플이 0.05%, 아마존닷컴 0.07%, 메타 0.2%, 구글의 알파벳 0.7%,
테슬라 1.9%, 팔란티어 0.7%, AMD 1.5%, ARM이 1.4% 하락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1.3%, 엔비디아 1.1%, 브로드컴이 0.5% 상승
▲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에도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에도 하루 만에 회복 기조로 전환한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관세 협상이 오리무중 속에서 진행 중인 만큼 상승 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1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포인트(0.17%) 상승한 42,93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6포인트(0.27%) 오른 6,03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15%) 상승한 19,64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포인트(0.02%) 오른 5,233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0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 0.07%, 메타 0.2%, 구글의 알파벳 0.7%, 테슬라 1.9%, 팔란티어 0.7%, AMD 1.5%, ARM이 1.4% 하락하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1.3%, 엔비디아 1.1%, 브로드컴이 0.5%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9%포인트(4.9bp) 하락한 4.365%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3%포인트(3.3bp) 내린 3.912%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21포인트(0.55%) 하락한 42,629.56을 나타내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6.18포인트(0.27%) 내린 6,006.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21포인트(0.15%) 하락한 19,585.66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0.2%)에서 반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미·중 간 무역협상 진전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중국과 좋은 합의를 이뤘다"며, 오는 7월 8일 발효 예정인 고율 관세 조치를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1~2주 내 교역국들에 협상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라며 "EU와의 협상 당시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예정된 관세 시행 기한을 연장할 수는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기존의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주 런던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는 양국 간 향후 협상의 틀을 마련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해당 합의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종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양측은 일부 희토류 수출 규제 및 유학생 비자 제한을 완화하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웰스파고의 스콧 렌 수석 시장전략가는 "경기 성장률과 기업 이익이 둔화하는 가운데,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만한 뚜렷한 동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25%인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머지않아 더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나는 우리 자동차 노동자들을 더 보호하기 위해 모든 외국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언급한 뒤 "나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그 관세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또 다른 변수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 정부는 이라크 주재 대사관 직원 일부를 철수시키는 등 현지 인력 보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정세가 악화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위험을 감지하고 철수를 지시했다"고 밝히며,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5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 간 6차 핵 협상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이란 측 역시 협상 결렬 시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군사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오라클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12% 급등 중이다. 반면 보잉은 에어인디아 소속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하락하고 있다. 

 

게임스탑은 17억5천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2% 급락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 조달이 "일반적인 기업 목적 및 투자 목적"에 쓰일 예정이며, 여기에는 비트코인 매입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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