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반도체-의약품 관세 폭풍에 나스닥-S&P-다우-반도체 하락 전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8-06 03:45:20
엔비디아가 0.7%, 마이크로소프트 1.0%, 메타 1.1%, 브로드컴 0.7%,
알파벳 0.1%, 테슬라 0.1%, 넷플릭스 1.6%, AMD 0.02%, ARM이 1.4% 하락
이에 비해 애플은 0.1%, 아마존닷컴 1.1%, 팔란티어가 6.8%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의약품 관세 정책 예고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반도체와 제약 분야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발언하면서 압박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이 관세 정책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제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 초반 팔란티어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지만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포인트(0.16%) 하락한 44,104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5포인트(0.40%) 내린 6,30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포인트(0.54%) 떨어진 20,939를 마크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57포인트(1.01%) 하락한 5,567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7%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1.0%, 메타 1.1%, 브로드컴 0.7%, 구글의 알파벳 0.1%, 테슬라 0.1%, 넷플릭스 1.6%, AMD 0.02%, ARM이 1.4%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1%, 아마존닷컴 1.1%, 팔란티어가 6.8%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2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상승한 4.200%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7%포인트(3.7bp) 상승한 3.718%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40포인트(0.22%) 상승한 44,270.04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5.40포인트(0.09%) 오른 6,335.3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72포인트(0.08%) 상승한 21,070.30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위 기술 기업인 팔란티어는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히자 장 초반 주가가 일제히 플러스를 보이며 호응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으로 주가 상승세는 제약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반도체와 제약 분야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들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일주일 안팎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상승세에도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뉴에지 웰스의 카메론 도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시장이 가진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며 "강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8월 중 다소 출렁이는 장세가 나타나더라도 이상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602억 달러로, 전월 대비 115억 달러(-16.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9월(596억 달러 적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작은 적자 폭이다.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시행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0.8)보다 0.7포인트 하락한 50.1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관세 정책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스냅, AMD, 리비안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이번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지수 구성 종목 약 370개 기업 중 81% 이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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