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연준 파월 발언 이후 나스닥-S&P-반도체 1% 이상 급등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11-02 04:12:07
테슬라 1.4%, 엔비디아가 2.8%, AMD가 8.9%, 마이크로소프트가 2.3%,
아마존닷컴 2.5%, 애플 1.6%, 메타 2.8%,
구글의 알파벳이 1.7%, 넷플릭스가 1.8%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국채금리가 큰 폭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3대 지수 및 반도체 지수가 모두 큰 폭 상승하고 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3시 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9포인트(0.66%) 오른 33,27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포인트(0.94%) 상승한 4,23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4포인트(1.28%) 뛴 13,01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2포인트(1.62%) 상승한 3,268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2.8%, AMD가 8.9%, 마이크로소프트가 2.3%, 아마존닷컴 2.5%, 애플 1.6%, 메타 2.8%, 구글의 알파벳이 1.7%, 넷플릭스가 1.8%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2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84%포인트(8.4bp) 하락한 4.79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0%포인트(10.0bp) 하락한 4.971%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5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포인트(0.58%) 오른 33,245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포인트(0.71%) 상승한 4,22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79%) 뛴 12,953을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4포인트(1.07%) 상승한 3,250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1% 상승한 것을 비롯해 AMD가 6.7%, 마이크로소프트가 2.3%, 아마존닷컴 1.9%, 애플 0.5%, 메타 1.7%, 구글의 알파벳이 1.0%, 넷플릭스가 1.8%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0.9%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하락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90%포인트(9.0bp) 하락한 4.784%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69%포인트(6.9bp) 하락한 5.002%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1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34포인트(0.28%) 오른 33,146.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26포인트(0.44%) 상승한 4,212.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44포인트(0.43%) 뛴 12,906.6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시했다. 이번 회의 결과는 미 동부시간 1일 오후 2시에 나왔으며 기자회견은 오후 2시 30분에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세가 계속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이 전망한 대로 두 번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대해 "지난 여름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당히 양호했다"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연속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중반 이후 완만해져왔다"며 이처럼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도 "최근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주 예정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민간 부문 고용은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1만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 9월에도 민간 고용은 8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월 임금 인상률은 5.7%를 기록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비농업 고용이 17만명 증가해 전달의 33만6천명 증가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 고용은 이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 장기간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재무부의 분기 재차입 계획이 발표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3bp 이상 하락한 4.79%를, 30년물 국채금리는 14bp 이상 밀린 4.95%를, 2년물 국채금리는 7bp 이상 떨어진 5.02%를 나타냈다.

 

재무부는 다음 주에 1천120억달러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의 1천30억달러에서 늘어난 것으로 시장이 예상한 수준과 대체로 일치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통화 완화적 발언을 내놓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3분기 거의 5%에 육박하는 성장률, 인플레이션이 미국인들의 소비로 약간 더 올라간 점 등 강한 성장 지표로 인해 파월 의장이 긴축 종료를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위로가 될 만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거의 듣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수익률이 우리가 하는 일을 도와줄 것이다'라는 정도의 발언이 우리가 오늘 들을 수 있는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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