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관세전쟁 폭풍전야 우려 속 나스닥-반도체 하락 다우-S&P는 상승

경제 / 김완묵 기자 / 2025-07-23 05:17:54
엔비디아가 2.5%, 마이크로소프트 0.9%, 아마존닷컴 0.8%, 메타 1.1%,
브로드컴 3.3%, 넷플릭스 3.5%, 팔란티어 1.7%, AMD 1.4%, ARM이 3.3% 하락
다만 애플은 0.9%, 구글의 알파벳 0.6%, 테슬라가 1.1%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가치주 중심인 다우지수는 소폭 오르는 대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소폭 내리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마감했다. 즉 전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대신 이날은 다우지수가 장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반도체지수는 1% 이상 급락세를 나타내며 전날 최고점을 기록한 후 빠르게 아래로 이탈하는 모습이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37포인트(0.40%) 상승한 44,502.44를 가리키며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02포인트(0.06%) 오른 6,309.6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49포인트(0.39%) 하락한 20,892.69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00.71포인트(1.76%) 급락한 5,638.71을 마크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5%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9%, 아마존닷컴 0.8%, 메타 1.1%, 브로드컴 3.3%, 넷플릭스 3.5%, 팔란티어 1.7%, AMD 1.4%, ARM이 3.3%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만 애플은 0.9%, 구글의 알파벳 0.6%, 테슬라가 1.1%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8%포인트(2.8bp) 하락한 4.342%를 가리키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19%포인트(1.9bp) 내린 3.833%를 마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43포인트(0.24%) 상승한 44,428.50을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63포인트(0.03%) 오른 6,307.2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69포인트(0.14%) 하락한 20,944.48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소속 기업 88곳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 이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놨다. 다만 투자자들은 실적 수치보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및 지출, 그리고 관세 영향을 더욱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는 오는 23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의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다. 이들 초대형 종목은 이번 분기 실적 성장의 상당 부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테라인베스트먼트의 진 골드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미 대부분의 호재가 주가에 반영된 상태로, 실망할 여지가 큰 상황"이라며 "이번 랠리는 지나치게 빠르고 과도하게 진행됐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S&P500지수는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이후 4,982선까지 하락했다가 빠르게 반등했으며, 이는 지난 50년간 가장 빠른 회복세 중 하나였다"며 "그럼에도 2025년 기업 실적 전망치는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 주 중국 측 관계자들과 만나 무역 협상 시한 연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8.12% 급락하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영향이 본격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0.81% 급락하며 마감했다. 코카콜라는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에도 부진한 글로벌 수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0.59% 하락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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