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0.4%, 브로드컴 0.3%, 구글의 알파벳 0.2%, 팔란티어 2.2%,
AMD가 0.2% 하락 다만 테슬라는 2.8%, 넷플릭스가 0.5% 상승
![]() |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CPI(소비자 물가지수) 경계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지만 장 후반 CPI(소비자 물가지수) 경계매물이 급격히 늘어나며 0.3%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른 주요 지수들도 일제히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52포인트(0.45%) 내린 43,975.0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6.00포인트(0.25%) 하락한 6,373.45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4.62포인트(0.30%) 내린 21,385.40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7.64포인트(0.14%) 하락한 5,670.3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05%, 애플 0.8%, 아마존닷컴 0.6%, 메타 0.4%, 브로드컴 0.3%, 구글의 알파벳 0.2%, 팔란티어 2.2%, AMD가 0.2% 하락하며 마감했다. 다만 테슬라는 2.8%, 넷플릭스가 0.5% 상승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8%포인트(0.8bp) 떨어진 4.275%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오른 3.762%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1포인트(0.06%) 오른 44,203.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11포인트(0.02%) 상승한 6,390.5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66포인트(0.11%) 내린 21,426.36을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예정돼 있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연준 인사의 공개 발언도 없었다. 시장은 휴가철을 맞이한 가운데 현지시간 12일 발표되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
7월 CPI는 6월보다 상승률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7월 예상치가 전월비 0.3%, 전년 대비로는 3% 상승으로 집계됐다. 6월 수치보다 모두 더 뜨겁다.
7월 CPI는 이달 21~23일로 예정된 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얻게 되는 마지막 CPI 지표다. 인플레이션이 더 뜨거워졌다는 점이 확인되면 연준은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두고 더 의견이 팽팽하게 부딪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아마도 다른 어떤 시기보다 증시는 소화 단계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시장에서 약간의 횡보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나쁘지 않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데 동의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 제품 H20에서 발생한 매출의 15%, AMD는 MI308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내는 데 동의했다.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유지하는 조건이다. 엔비디아와 AMD의 영업이익은 그만큼 줄게 되지만 두 회사의 이날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다 장 후반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 데 힘입어 주가가 4.06% 급등하며 마감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에 반도체 및 AI 업계 전반적으로 온기가 확산하기도 했지만 결국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반도체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