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유가 급등에 기술주 약세 나스닥-S&P 하락...다우는 상승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9-13 03:33:08
테슬라 2.1%, 애플 2.0%, 아마존닷컴 0.9%, 마이크로소프트 1.6%,
메타 1.9%, 구글의 알파벳 0.9%, 넷플릭스가 1.3% 하락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2%, AMD는 0.8%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시종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자 대형 기술주들이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는 양상이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중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2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포인트(0.14%) 상승한 34,71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포인트(0.34%) 떨어진 4,47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포인트(0.76%) 밀린 13,811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4포인트(0.14%) 하락한 3,564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2.0%, 아마존닷컴 0.9%, 마이크로소프트 1.6%, 메타 1.9%, 구글의 알파벳 0.9%, 넷플릭스가 1.3%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2%, AMD는 0.8%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2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포인트(1.0bp) 하락한 4.278%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14%포인트(1.4bp) 상승한 5.009%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1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포인트(0.09%) 하락한 34,63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포인트(0.47%) 떨어진 4,46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포인트(0.83%) 밀린 13,802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포인트(0.29%) 하락한 3,558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0.4%, 애플 1.6%, 아마존닷컴 1.7%, AMD 0.8%, 마이크로소프트 1.5%, 메타 1.7%, 구글의 알파벳 1.0%, 넷플릭스가 0.9% 하락하고 있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부터 소폭 상승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10시 56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오른 4.292%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14%포인트(1.4bp) 상승한 5.009%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6포인트(0.26%) 하락한 34,572.9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04포인트(0.27%) 떨어진 4,475.4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4포인트(0.13%) 밀린 13,899.75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벤트와 오라클의 주가 하락세, 유가 오름세 등을 주시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중국 당국의 공무원 '아이폰 사용 금지령'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번 신규 아이폰 출시가 악화한 투자 심리를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의 주가는 이 시각 1% 이상 하락 중이다.

 

오라클의 주가가 개장 전부터 10% 이상 하락한 점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라클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고,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큰 폭 하락 중이다.

 

클라우드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다른 클라우드 경쟁사인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점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여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장중 상승률이 2%를 넘어서며 배럴당 89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 11월물 가격도 장중 1.8%가량 오른 배럴당 92달러를 돌파했다. 이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경기 회복세를 이유로 전달과 같은 수준인 각각 244만배럴, 225만배럴 증가로 유지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OPEC 회원국인 리비아의 대홍수로 동부 지역 4곳의 원유 수출 터미널이 폐쇄됐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소기업들의 낙관도를 보여주는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91.3을 기록해 전달의 91.9를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91.5도 밑돌았다. 소기업낙관지수는 49년 평균인 98을 20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그만큼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세가 소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점은 연준이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서비스 물가의 지속적인 압력과 유가 반등, 우호적인 기저효과의 감소 등을 고려하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원하는 목표치인 2%로 돌아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앞으로 과정은 여전히 도전적이며, 연준은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긴 여정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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