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과 같은 배럴당 63.88달러에 거래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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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완화되면 에너지 공급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뉴욕 유가는 8일(현지시간) 보합으로 마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기대감 속에 공급 위축 우려가 완화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과 같은 배럴당 63.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5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배럴당 0.19달러(0.29%) 내린 66.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러시아가 러-우 전쟁 휴전을 위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에 대해 합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침공 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와 지난 2014년 강제로 병합한 크림반도에 대한 영유권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합의에 이른다면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완화될 가능성이 크고, 원유시장에서 공급 우려는 한풀 꺾일 수 있다. 이에 64달러 수준이던 WTI는 장중 62.83달러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이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로 평가된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토 요구 수용을 고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을 압박할 것"이라며 "양측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러시아 에너지 거래국에 2차 제재를 부과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4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5달러(2.45%) 떨어진 2.992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앞서 8일 오전 4시 2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0달러(0.32%) 하락한 3.067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7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2달러(2.39%) 상승한 3.082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4시 4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8달러(2.32%) 상승한 3.000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5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41달러(4.57%) 급락한 2.94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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