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트럼프의 러시아 제재 임박 가능성에 동반 상승 이어가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8-29 04:35:25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1달러(2.11%) 오른 2.947달러
WTI는 전장 대비 0.45달러(0.70%) 오른 배럴당 64.60달러에 거래 마쳐
▲미국 뉴욕에서 28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의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시장에서 에너지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뉴욕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불발로 끝날 가능성에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45달러(0.70%) 오른 배럴당 64.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23달러(0.34%) 상승한 배럴당 67.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합의와 달리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전날 "가까운 시일 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어떤 협상이 있을지 가장 큰 의문을 갖고 있다"고 우려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 나라 간 정상회담이 없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가능성이 커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각료회의 직후 "세계 대전이 되지 않겠지만, 경제 전쟁이 될 것이고, 경제 전쟁은 나쁠 것"이라며 "러시아에 나쁠 것이며, 나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우려를 반영하며 WTI는 배럴당 63달러대 후반에서 64달러대 중반으로 뛰어오르며 상승 반전했다.

시장 참여자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지속해 수입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 27일부터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다며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IG마켓의 애널리스트인 토니 시카모어는 "인도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계속할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관세가 글로벌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1달러(2.11%) 오른 2.94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4시 18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2달러(2.94%) 상승한 2.872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4시 1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0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4달러(0.14%) 오른 2.81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6일 오전 4시 4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6달러(0.57%) 오른 2.816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오전 4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0달러(4.25%) 급락한 2.70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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