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증시, 금리인하 기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급등 나스닥-S&P-다우 동반 강세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8-05 03:01:32
엔비디아가 3.4%, 마이크로소프트 2.5%, 애플 0.7%, 메타 3.2%,
브로드컴 3.1%, 구글의 알파벳 2.9%, 테슬라 2.1%, 넷플릭스 0.7%,
팔란티어 4.0%, AMD 3.4%, ARM이 1.2% 상승 다만 아마존닷컴은 0.8%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빅테크들의 급등에 힘입어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 쇼크로 인한 전날의 급락세를 단 하루 만에 거의 만회하는 수준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9월에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형 기술주(빅테크)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1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9포인트(1.10%) 상승한 44,067을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9포인트(1.27%) 오른 6,31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5포인트(1.82%) 상승한 21,025를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91포인트(1.65%) 상승한 5,618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4%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2.5%, 애플 0.7%, 메타 3.2%, 브로드컴 3.1%, 구글의 알파벳 2.9%, 테슬라 2.1%, 넷플릭스 0.7%, 팔란티어 4.0%, AMD 3.4%, ARM이 1.2% 상승하고 있다. 다만 아마존닷컴은 0.8% 하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0%포인트(2.0bp) 하락한 4.200%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9%포인트(1.9bp) 떨어진 3.686%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7.23포인트(0.82%) 상승한 43,945.81을 나타내고 있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5.82포인트(1.06%) 오른 6,303.8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2.08포인트(1.22%) 상승한 20,902.21을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발표된 고용 지표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행정명령 발표로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으나, 이날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탈 나레지 창립자는 "고용 쇼크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아직 강세론자들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며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확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7월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5~6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발표 직후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전격 해임했으며, "며칠 내 새로운 국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상호주의 관세' 행정명령 개정안도 주목하고 있다. 해당 조치는 다수의 무역 대상국에 대해 10~41% 수준의 수정된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 거의 없는 가운데, 미ㆍ중 간 무역 협상 진전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앞서 양국 고위 당국자들은 지난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회담을 진행했으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협상의 틀이 잡혀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며, AMD는 5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계절적으로 8월은 약세장이 반복돼 온 시기라는 점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주식 트레이더 연감(Stock Trader's Almanac)에 따르면, 8월은 1988년 이후 다우지수 기준으로 가장 부진한 달이며, S&P500과 나스닥지수 기준으로도 두 번째로 약세를 보였던 시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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