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PPI-국채금리 반등에 반도체주 급락 나스닥-S&P 하락 다우는 상승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08-12 03:00:19
7월 생산자물가는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0.3% 오름세로 돌아서
테슬라 1.1% 엔비디아 3.1%, 마이크로소프트 0.4%, AMD 2.0%,
아마존닷컷 0.03%, 메타 1.2%, 알파벳 0.4%, 넷플릭스 1.5%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나스닥 등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PPI)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나스닥은 내리고 다우는 오르며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지수가 급락하며 기술주들 약세가 두드러진 하루가 되고 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2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포인트(0.18%) 오른 35,23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18%) 하락한 4,46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포인트(0.58%) 하락한 13,641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83포인트(2.33%) 급락한 3,513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1%, 마이크로소프트 0.4%, AMD 2.0%, 아마존닷컷 0.03%, 메타 1.2%, 구글의 알파벳이 0.4%, 넷플릭스가 1.5%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1%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지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57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84%포인트(8.4bp) 상승한 4.166%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76%포인트(7.6bp) 오른 4.897%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 5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30%) 오른 35,28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포인트(0.15%) 하락한 4,46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포인트(0.53%) 하락한 13,665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6포인트(1.85%) 급락한 3,530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2%, 마이크로소프트 0.7%, AMD 2.5%, 아마존닷컴 0.1%, 메타 0.9%, 구글의 알파벳이 0.6%, 넷플릭스가 1.1%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3%포인트(3.3bp) 상승한 4.11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2%포인트(4.2bp) 오른 4.863%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35포인트(0.37%) 오른 35,307.5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4포인트(0.06%) 상승한 4,471.6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49포인트(0.21%) 하락한 13,708.49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7월 PPI와 기대 인플레이션 등 경제 지표를 주목했다.

 

전날 미국의 7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반등했음에도 근원 CPI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일시 안도했으나 이날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높았다는 소식에 긴장했다.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8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7월 생산자물가도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0.3%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웃돈다. 특히 서비스 비용이 전달보다 0.5% 올라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상품 가격은 0.1% 하락했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5월에 0.3% 하락한 후 6월에 보합, 7월에 다시 0.3% 오른 것이다. 7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0.8% 올랐다.

 

다만 그간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락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달의 3.4%에서 하락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의 3.0%보다 소폭 하락했다. 미시간대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1.2로 전달의 71.6에서 떨어졌다. 전달 수치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에 달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아직 승리를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전략가는 "도매 가격의 상승은 지표를 따르는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놀라운 일은 아니다. 오늘 보고서는 연준이 최종금리에 도달하기 전에 또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강경파들에게 추가적인 빌미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KCM 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는 9월 금리 동결 시나리오에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시장은 지금부터 9월 회의 전에 8월 CPI가 나올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약간 불안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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