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천연가스 급락 전환 속 국제 유가는 러시아 제재 가능성에 배럴당 70달러 돌파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7-31 04:30:53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8달러(3.12%) 하락한 3.044달러
WTI는 전장 대비 0.79달러(1.14%) 오른 배럴당 70달러에 거래 마감
▲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방향을 극명하게 엇갈리며 급등과 급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전에 있는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우려에 한달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르며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락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 경고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9달러(1.14%) 오른 배럴당 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최고치는 70.51달러였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92달러(1.28%) 오른 배럴당 72.6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이후 반등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3.0% 증가해 시장 예상치(2.4%)를 웃돌았다. 소비 회복과 수입 감소가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향후 1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강도 높은 경제적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해 100%에 달하는 2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부터 인도산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산 무기 및 석유 거래에 대해서도 별도의 제재를 예고했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도 유사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 따를 가능성은 낮지만, 인도는 일정 수준 협조 의사를 보였다"며 "이는 러시아산 원유 하루 230만 배럴 규모의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시장이 러시아 관련 관세 조치에 주목하고 있으며, 인도의 반응은 유가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 시한과 주말에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OPE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증산 기조를 얼마나 연장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98달러(3.12%) 하락한 3.044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8달러(2.87%) 상승한 3.154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4시 1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69달러(2.18%) 떨어진 3.08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26일 오전 5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3달러(0.10%) 상승한 3.097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지난 25일 오전 4시 48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2달러(1.04%) 상승한 3.10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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