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0.9%, 넷플릭스 0.9%, AMD가 0.9% 하락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08%,
구글의 알파벳 0.4%, 팔란티어 0.09%, ARM이 0.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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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러-우 전쟁, 금리인하 등이 불확실해지면서 일제히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4거래일째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 기미를 안 보이고 금리 인하 여부도 불확실성이 커진 탓으로 보인다. 게다가 관세 전쟁에 따라 미국 대형 마트 체인 월마트의 실적이 실망감을 주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21일(현지시간) 오후 3시 0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포인트(0.35%) 내린 44,781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2포인트(0.34%) 떨어진 6,37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포인트(0.35%) 내린 21,098을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8포인트(0.51%) 하락한 5,602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0.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0.6%, 아마존닷컴 1.0%, 메타 1.5%, 브로드컴 0.9%, 테슬라 0.9%, 넷플릭스 0.9%, AMD가 0.9%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0.08%, 구글의 알파벳 0.4%, 팔란티어 0.09%, ARM이 0.9%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4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2%포인트(3.2bp) 오른 4.32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50%포인트(5.0bp) 상승한 3.794%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45포인트(0.60%) 내린 44,670.8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2.59포인트(0.35%) 떨어진 6,373.1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5.91포인트(0.26%) 내린 21,116.94를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AI(인공지능) 거품론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제 시장의 시선은 잭슨홀로 향하고 있다.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은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시작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은 현지시간 22일로 예정돼 있다.
증시는 이미 금리인하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한 반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확인됐듯 연준은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다.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에도 공개 메시지를 보면 FOMC 위원들의 입장은 매파와 비둘기파가 팽팽하다.
이는 금리인하가 시장의 바람대로 수월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파월이 잭슨홀 연설에서 7월 FOMC 회의 때처럼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 시장은 주가를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
바이털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최근 기술주 투매 이면에는 확신이 별로 없었고 대부분의 사람은 이번 투매가 상대적으로 금방 끝날 것으로 가정한다"며 "이런 사고방식은 위험할 정도로 안일하다는 것을 시사하는데 이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면 '고통 거래'가 계속될 것임을 뜻한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마트 체인 월마트는 주가가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2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주당순이익(EPS)이 미달한 점에 시장이 실망했다. 월마트가 탄탄한 소비를 근거로 올해 실적 예상치를 올려 잡았으나 시장은 외면했다. 월마트의 부진에 따라 다우지수를 비롯해 다른 지수도 끌어 내리고 있다.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은 이날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는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다. 고용시장 둔화는 금리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5천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대비 1만1천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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