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1.16달러(1.81%) 내린 배럴당 62.80달러에 거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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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1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약세를 나타낸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국제 유가는 제법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천연가스는 바닥 국면에서 사흘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정전과 관련된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크게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6달러(1.81%) 내린 배럴당 62.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한때 2% 가까이 밀린 뒤 종가 산출을 앞두고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 20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99달러(1.48%) 하락한 배럴당 65.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알래스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에 대해 "그는 똑똑한 사람이고 오랫동안 그 일을 해왔다"면서 "우리는 잘 지내고, 양측 모두에 좋은 존경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뭔가가 거기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원자재 분석가는 "시장은 정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정전에 대한 기대는 러시아의 (원유) 생산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긴장이 고조될지, 아니면 완화될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트레이딩 담당 선임 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 러시아산 원유 수입과 관련해 인도와 중국에 추가 관세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원유 거래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전이 발표되면 이는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에 부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3거래일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 12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1달러(2.85%) 상승한 2.92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9달러(0.32%) 오른 2.837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4일 오전 4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15달러(0.53%) 오른 2.823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3일 오전 4시 33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61달러(5.45%) 급락한 2.793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2일 오전 4시 16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9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0달러(1.00%) 하락한 2.960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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