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전장 대비 0.87달러(1.32%) 내린 배럴당 65.16달러에 거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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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은 바닥을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국제 유가는 공급 확대 우려로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2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베네수엘라의 공급 확대 가능성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공급 확대 우려 속에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협상 결과를 지켜보며 하락세를 보였다.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7달러(1.32%) 내린 배럴당 65.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74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68.44달러에 마감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 초반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WT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발언이 전해지자 하락 반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EU와 합의를 이룰 확률은 50대 50, 어쩌면 그보다 낮을 수 있지만 50대 5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U 측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제시한 30%의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는 쪽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했지만,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달린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통화"를 가졌다면서 "대서양 무역 관계,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강력하게 유지할지 논의하기 위해 일요일(27일)에 스코틀랜드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자국 석유기업 셰브런의 베네수엘라 내 사업을 다시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점은 원유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요인으로 주목받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셰브런이 베네수엘라에서 원유 생산을 확대할 수 있게 한 라이선스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ING는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이 하루 20만배럴을 조금 넘는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면서 이는 중질유 시장의 수급상 빠듯함을 완화할 수 있어 미국 정유사들에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26일 오전 5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3달러(0.10%) 상승한 3.097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4시 48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32달러(1.04%) 상승한 3.10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86달러(5.72%) 급락한 3.066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앞서 23일 오전 4시 25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6달러(2.29%) 내린 3.249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4시 4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248달러(6.96%) 급락한 3.317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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