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미국증시,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긍정적 기대로 나스닥-반도체 상승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08-19 05:20:39
마이크로소프트가 0.5%, 애플 0.3%, 메타 2.2%, 브로드컴 0.1%, 알파벳 0.2%,
팔란티어 1.7%, AMD가 0.7% 하락 다만 엔비디아는 0.8%, 아마존닷컴 0.2%,
테슬라 1.3%, 넷플릭스 0.5%, ARM이 1.5%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와 젤렌스키와 회담을 지켜보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을 지켜보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약화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0포인트(0.08%) 떨어진 44,911.8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0.01%) 내린 6,449.15를,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80포인트(0.03%) 상승한 21,629.77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3.58포인트(0.41%) 오른 5,776.31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 0.3%, 메타 2.2%, 브로드컴 0.1%, 구글의 알파벳 0.2%, 팔란티어 1.7%, AMD가 0.7%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8%, 아마존닷컴 0.2%, 테슬라 1.3%, 넷플릭스 0.5%, ARM이 1.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9%포인트(0.9bp) 오른 4.337%를 가리키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0%포인트(1.0bp) 상승한 3.769%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3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4포인트(0.02%) 오른 44,956.1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0.44포인트(0.01%) 내린 6,449.3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87포인트(0.04%) 상승한 21,631.85를 가리켰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경제지표는 나오지 않았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제외하면 무게감 있는 경제 지표나 이벤트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대신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회담에 주목했다. 두 사람의 회담은 주말 간 있었던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넘기면 미국과 EU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준하는 수준의 안전보장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젤렌스키를 지원하기 위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의 행정 수반이 모두 백악관에 집결하는 점도 사안의 중대성을 보여준다.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회담 결과가 긍정적이면 지정학적 위험 완화가 증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번 주엔 월마트와 타깃 등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관세 영향을 직접 받는 업계인 만큼 관세 불확실성이 실물 경제에 어떻게 전이되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 산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총괄은 "이번 주에 소매업체 실적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파월의 잭슨홀 회의 발언도 시장이 단서를 찾기 위해 분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기업 인텔은 미국 정부가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는 관측에 연일 강세를 보이다 이날은 3.66%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3.71% 오르며 마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