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제 유가-천연가스, 미국 지역은행 파산 우려에 동반 추락 WTI 57달러 거래

기획·연재 / 김완묵 기자 / 2025-10-17 04:38:07
천연가스,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0달러(2.65%) 내린 2.936달러
WTI는 전장 대비 0.81달러(1.39%) 내린 배럴당 57.46달러에 마감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동반 추락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에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미국 지역은행 우려가 확산되고 재고마저 크게 늘어나면서 큰 폭 하락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하루 만에 하락 반전해 위험자산회피 심리에 합류했다.

 

먼저 뉴욕 유가는 미국 지역은행에 대한 우려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커진 가운데 3거래일 연속 밀렸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늘어난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1달러(1.39%) 내린 배럴당 57.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초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17일 오전 4시 35분 현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79달러(1.28%) 하락한 배럴당 61.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WTI는 한때 1.4% 남짓 오르기도 했으나 점심 무렵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반전하자 이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지역은행인 자이언스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가 부실대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은행주 전반이 타격을 받았다. 두 은행의 주가는 10% 넘게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인도를 설득해 러시아산 석유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도록 한 것은 유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산 원유의 주요 매수자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원유 가격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52만4천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30만배럴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다소 부정적"이라면서 "원유 재고가 크게 늘었지만, 정제유 재고가 많이 줄면서 그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하지만 원유 내재 수요는 지난주보다 상당히 약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한국시간 17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80달러(2.65%) 내린 2.93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4시 30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6달러(0.20%) 상승한 3.034달러를 나타내고 있었다. 앞서 15일 오전 4시 30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77달러(2.47%) 하락한 3.041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지난 14일 오전 4시 22분에는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 BTU당 전날보다 0.007달러(0.23%) 하락한 3.099달러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5시 25분 현재 미국 뉴욕에서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 BTU당 전날보다 0.121달러(3.70%) 급락한 3.148달러를 가리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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