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2.8%, 구글의 알파벳 2.0%, 넷플릭스 0.8%, 팔란티어 0.06%,
AMD 0.6%, ARM이 1.7% 상승 다만 엔비디아는 0.7%, 테슬라는 1.5% 하락
![]() |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장 후반 상승 전환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에 따른 실망감을 넘어 견고한 미국경제 성장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에 주요 지수가 모두 장 후반 플러스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S&P500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2시 5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포인트(0.04%) 오른 45,584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6포인트(0.25%) 상승한 6,49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0.55%) 상승한 21,707을 가리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31포인트(0.53%) 상승한 5,855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애플 1.1%, 아마존닷컴 1.2%, 메타 0.4%, 브로드컴 2.8%, 구글의 알파벳 2.0%, 넷플릭스 0.8%, 팔란티어 0.06%, AMD 0.6%, ARM이 1.7%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7%, 테슬라는 1.5%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7%포인트(2.7bp) 내린 4.21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6%포인트(1.6bp) 상승한 3.639%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07포인트(0.16%) 내린 45,492.1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0.07포인트(0.16%) 밀린 6,471.3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39포인트(0.16%) 떨어진 21,555.75를 가리키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이 467억4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이 460억6천만달러, 예상치는 1.01달러였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긴 했지만 예상치 상회 폭이 미미했다는 점이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시장은 엔비디아에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를 기대해왔고 대체로 부응해왔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은 당연했고 실제 실적과 예상치 사이에 괴리가 얼마나 컸는지가 관건이었다.
2분기 실적은 이 같은 시장의 기대감을 경계심으로 바꾸고 있다. 최근 AI 분야 인재를 거액으로 영입하던 메타가 돌연 채용을 중단하고 오픈AI의 챗GPT-5 서비스도 기대 이하라는 평가 속에 AI 설비 투자도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다만 월가에선 엔비디아의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중국에 대한 H20 칩 판매를 가정하지 않았다며 중국과 미국이 해당 판매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면 3분기 매출은 전망치보다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멜리어스의 벤 라이츠 기술 연구 책임자는 "엔비디아는 실적 가이던스에 중국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중국 외 지역에서 핵심 성장세가 정말 좋았고 4분기에는 더 강력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가 투자기관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하며 목표주가를 대체로 상향 조정했다.
무엇보다 이날 증시에 힘을 실어준 것은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예상치와 속보치를 모두 웃돌며 견고한 성장세를 가리켰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3.1% 증가였고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는 3.0% 증가였다.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시장의 전망치에 거의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2만9천건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는 23만건이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