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10년물 11bp 급락...나스닥-다우-S&P-반도체 2% 안팎 급등

뉴스 / 김완묵 기자 / 2023-11-03 02:37:35
테슬라 5.6% 급등한 것을 비롯 엔비디아 2.3%, 애플이 1.8%,
마이크로소프트 0.4%, 아마존닷컴 0.5%, 알파벳 1.0%, 넷플릭스 1.0% 상승
이에 비해 AMD 0.1%, 메타 0.9%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국채금리 10년물의 급락 속에 쾌조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연방준비제도 청사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10년물이 11bp가량 급락세를 기록하자 억눌려 있던 투자심리를 강하게 분출시키고 있다. 이날 증시는 최근 들어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46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8포인트(1.47%) 오른 33,763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포인트(1.73%) 상승한 4,31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3포인트(1.64%) 오른 13,274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7포인트(2.36%) 급등한 3,368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5.6%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2.3%, 애플이 1.8%, 마이크로소프트 0.4%, 아마존닷컴 0.5%, 구글의 알파벳 1.0%, 넷플릭스가 1.0%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AMD 0.1%, 메타 0.9%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다소 작아지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1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15%포인트(11.5bp) 급락한 4.676%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12%포인트(1.2bp) 상승한 4.983%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포인트(1.16%) 오른 33,662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포인트(1.47%) 상승한 4,30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1.46%) 뛴 13,252를 나타내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5.6%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2.3%, 애플이 1.7%, 마이크로소프트 0.4%, 아마존닷컴 0.06%, 구글의 알파벳 0.8%, 넷플릭스가 1.1%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AMD 0.1%, 메타 0.7% 하락하고 있었다. 

 

이날 국채금리는 시간이 흐르면서 혼조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38%포인트(13.8bp) 급락한 4.653%를 기록하고 2년물은 전날보다 0.008%포인트(0.8bp) 상승한 4.979%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4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58포인트(1.14%) 오른 33,653.1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26포인트(1.45%) 상승한 4,299.1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6.93포인트(1.35%) 오른 13,238.40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채금리는 연준의 완화적 발언에 힘입어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추가 하락을 하고 있다. 장 초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6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년물 금리도 10bp가량 밀린 4.82%를, 2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bp가량 떨어진 4.94%를 나타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금리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재무부가 발표한 차입 계획에서 장기물의 발행 물량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점도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가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로,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강화되고 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애플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용 지표는 대체로 둔화하고 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증가세를 보여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천명 증가한 21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천명을 웃돌았다.

 

미국의 10월 감원 계획은 전달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올해 전체로는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감원 계획은 3만6천836명으로 직전월 4만7천457명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원 계획은 64만1천3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4.3% 증가보다 높았다. 그러나 3분기 단위 노동 비용은 전 분기보다 0.8% 감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전날 파월의 기자회견에 반응해 강하게 올랐다"라며 "재무부의 다음 분기 차입 계획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애버딘의 제임스 맥캔은 보고서에서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전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간 계속 뜨거울 경우 추가 긴축 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